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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의 큰 스승, 목은 이색’ 학술총서 발간

등록 2023-12-28 11:07수정 2023-12-28 11:35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학문·철학사상, 제향서원, 종가 전통 망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발간한 ‘조선 선비의 큰 스승, 목은 이색’ 학술총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발간한 ‘조선 선비의 큰 스승, 목은 이색’ 학술총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고려말 조선 초 문신이자 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의 학문과 사상, 시대적 역할을 조명하는 학술총서 ‘조선 선비의 큰 스승, 목은 이색’이 발간됐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펴낸 이 총서는 목은 이색의 학문과 정치·철학사상은 물론 교유 관계와 학파, 다도문화와 제향서원, 집안인 한산이씨 종가의 전통과 문화 등을 망라했다.

총서에는 학자 9명이 분석한 이색의 학문과 사상, 한산이씨 제례 등이 담겨 있다. 총서의 첫 장은 역사 속에서 늘 변화를 추구한 유학의 가치와 현대화 과제를 제시한 윤사순 고려대 명예교수의 ‘유학의 시대적 활용 문제’를 다룬다. 이어 목은의 정치사상을 분석한 도현철 연세대 교수의 ‘이색의 성리학적 정치사상과 유교 문명론’, 목은의 문학을 다룬 어강석 충북대 교수의 ‘목은 이색의 동국시 창작양상’, 목은 학파의 형성과 특징을 다룬 하정승 안동대 교수의 ‘여말선초 학맥의 형성과 목은 이색의 활동’이 펼쳐진다.

뒤이어 이은영 성균관대 유교철학·문화콘텐츠 연구소 연구원이 ‘목은 이색 사상의 특징과 전개’에서 목은의 철학사상을 분석했고, 김경호 전남대 교수가 ‘여말선초 주자학의 수용과 유교적 예치시스템-14세기 후반 이색과 그 문하생들을 중심으로-’에서 여말선초 주자학 수용과정에서 목은과 그 문하생들의 역할을 다뤘다.

이 총서는 서원, 종가문화, 다도를 주제로 3편의 글을 실었다. 김자운 공주대 교수는 ‘문헌서원의 역사에 대한 일고’를 통해 목은 제향 서원인 문헌서원을 소개했다. 한국전통문화대 양미경 박사는 한산이씨 종가의 제례와 제례음식을 분석한 ‘예산지역 한산이씨 종가의 불천위제례와 제례음식’을, 정영란 다심수양연구소 소장은 ‘이색의 다시(차에 대해 읊은 시)를 통해 드러난 음다(차마시는 문화)생활의 의미와 가치’ 글에서 목은의 다도생활과 다시를 각각 조명했다.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은 발간사에서 “그간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과 사상이 그 역사적 위상보다 다양하게 조명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 총서를 통해 충청국학의 대표 인물로서 목은 선생의 학문과 정치적 역할, 학맥, 조선 유교문화에 끼친 영향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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