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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F-35 등 군·민 항공정비 함께 정비해야”

등록 2019-06-04 16:11

“해외 정비로 2조2600억원 국부 유출”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이 4일 충북도청에서 민·관·군 항공정비산업 추진을 제안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이 4일 충북도청에서 민·관·군 항공정비산업 추진을 제안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국가 전략자산인 에프-35(F-35) 전투기 등 군용 항공기와 민간 항공기를 함께 정비하는 민·관·군 항공정비산업(MRO)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비례)은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주도하고 민·관·군이 협력하는 항공정비산업을 추진해야 연간 2조원이 넘는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 항공정비에 있어 민항기와 군용기는 정비 인력·기술·시설 등이 사실상 동일해 군과 민이 융합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항공정비산업의 거점으로 청주공항을 주목했다. 그는 “청주는 국제공항, 축구장 60개 규모의 에어로폴리스 단지가 있다. 또 국가 전략자산인 F-35의 모기지인데다 청주공항을 모항으로 한 저가 항공사가 출범을 앞두는 등 항공정비산업 적합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3월39일 청주의 한 공군기지에 F-35 전투기 2대가 배치됐으며, 추가 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안보전문가로 알려진 김 의원은 전략자산인 F-35 전투기의 자체 정비도 주장했다. 그는 “지금 F-35 전투기 2대가 청주에 배치돼 있지만, 미국 전투기 제작사와 기술 이전 문제 때문에 정비는 일본에서 이뤄지는 실정이다. 앞으로 4~5년 뒤 40대, 이후 60대까지 늘어나면 정비권한을 확보해 자체 정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일 안보 종속에서 벗어나고, 안보 자주성 확보를 위해서도 자체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항공정비산업이 뿌리내리면 해마다 수조원 안팎의 국부 유출을 막고, 양질의 일자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지금 우리는 전투기 430여대, 헬리콥터 600여대, 지원기 100여대, 민항기 426대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5조1천억원 정도의 항공정비 매출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민간 항공기가 1조7800여억원, 군 항공기 4800여억원 등 2조2600억원 규모의 항공정비를 국외에서 진행한다. 정부 주도 항공정비산업이 안착하면 국부 유출을 막고, 1만명 안팎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6~29일 싱가포르 항공정비업체와 과학기술청 등을 방문했으며, 다음 달 1일 국회에서 ‘군 MRO의 민간 융합 촉진을 위한 혁신성장 방안’ 토론회를 열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싱가포르 항공정비업체 에스티에이 관계자(왼쪽)가 김종대 정의당 의원(오른쪽 둘째) 등에게 항공정비산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대 의원실 제공
싱가포르 항공정비업체 에스티에이 관계자(왼쪽)가 김종대 정의당 의원(오른쪽 둘째) 등에게 항공정비산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대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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