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11시30분께 청주 서원구 개신동의 한 아파트 9층 사는 어머니의 집에 들어가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소방봉부 제공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40대 방화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ㄱ(48)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30분께 서원구 개신동의 한 아파트 9층 사는 어머니의 집에 들어가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불을 지른 직후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범행 당시 ㄱ씨의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ㄴ(38)씨 등 3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불이 나자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아파트 42㎡를 태웠고 48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ㄱ씨가 아파트에 출입한 직후 불이 난 것을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