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중엔 행사 참석 안 해요.”
충북 단양군의회가 회기 중 행사 참석 중단을 선언했다. 단양군의회는 예산안 심사 등 회기 중 주요 일정이 있을 때는 축제 등 행사 참석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예정된 군의회 정례회 때 의원들은 행사 참석 대신 의회를 지키기로 했다. 장영갑 단양군의회 의원은 “하반기 들어 축제, 음악회 등 유난히 행사가 많다. 선출직으로서 행사 참석이 불가피하지만 회기 때는 예산안 심의 등 의회에 집중하려고 행사 참석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군민들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단양군의회는 의원 7명의 초미니 의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의장을 빼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3명씩 황금 분할했다. 단양군의회는 지난달 경북 김천시의회와 합동 연수를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교수를 초청해 예산안 심의 기법, 집행부 업무보고 이해 등 특강에 이어 토론 형식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엔 전북 남원시의회와 합동 연수를 벌였다. 장영갑 의원은 “작은 자치단체의 한계를 넘고, 다른 자치단체나 지방의회의 노하우를 익히려고 합동 연수를 진행했다. 강의·토론 등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단양군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