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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장터 열어 네팔 학교 돕는 학생들

등록 2019-12-19 18:39수정 2019-12-20 02:33

이상설 세운 ‘서전서숙’ 뜻 잇는
진천 서전고생 2년째 5백여만원
한상훈(가운데) 서전고 교장과 학생들이 네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에서 보내온 감사패와 편지를 내보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서전고 제공
한상훈(가운데) 서전고 교장과 학생들이 네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에서 보내온 감사패와 편지를 내보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서전고 제공

“아이들 놀이터를 만들어주세요.”

히말라야 기후 변화 탐사대(대장 박연수)는 충북 진천 서전고로부터 지진 피해를 본 네팔 초등학교를 돕겠다는 뜻과 함께 성금 260만원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서전고는 지난해 135만원, 지난 1월 240만원의 성금을 모아 기후 탐사대에 전했다.

서전고는 ‘헤이그 특사’로 알려진 진천 출신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이 세운 교육 기관 ‘서전서숙’의 뜻을 잇는 학교다. 이 학교 한상훈 교장은 “세계 시민의 기치 아래 더불어 살자는 뜻을 담은 상생의 폭을 세계로 넓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네팔 학교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마다 네팔 히말라야 지역을 찾아 기후 변화를 살피는 탐사대는 이 성금을 네팔 카트만두 하티거우다 지역에 있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에 건넸다. 박 대장 등 탐사대원 17명은 내년 1월13일께 학교를 찾아 성금을 전할 참이다. 박 탐사대장은 “그동안 서전고 학생 등이 준 성금으로 바드라칼리초는 책상, 의자, 칠판을 달고, 학생들 공책을 샀다. 내년 초 건넬 성금은 놀이터를 만드는 데 쓸 계획”이라고 했다.

서전고 학생들이 지난 8월 교내에서 연 네팔 돕기 나마스테 장터. 서전고 제공
서전고 학생들이 지난 8월 교내에서 연 네팔 돕기 나마스테 장터. 서전고 제공

서전고 학생들이 지난 8월 교내에서 연 네팔 돕기 나마스테 장터. 서전고 제공
서전고 학생들이 지난 8월 교내에서 연 네팔 돕기 나마스테 장터. 서전고 제공

서전고 학생들은 지난 8월 교내에서 ‘나마스테 장터’를 열어 성금을 모았다. 1~2학년 16개 반 학생들은 두 반씩 짝을 이뤄 8개의 가게를 차렸다. 1학년 1·7반은 삼겹살을 구워 팔았고, 2학년 1·3반은 꽃배달 서비스로 돈을 모았다. 1학년 5·8반은 공포 체험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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