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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버스, 노인 교육 특화, 평등 경로당…​충북 노인 정책 봇물

등록 2020-01-21 16:28수정 2020-01-22 02:32

정당·후보들도 노인 공약 내걸어
옥천군이 3월부터 시행할 70살 이상 무료 버스 이용 카드.
옥천군이 3월부터 시행할 70살 이상 무료 버스 이용 카드.

4·13 총선을 앞두고 충북지역 후보는 물론 자치단체 등이 노인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충북은 65살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유권자의 20.1% 이르러 ‘어르신 표심’이 당락의 가늠자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당·후보 등은 노인 표심을 얻기 위해 자치단체 등과 정책을 공조하기도 한다.

옥천군은 오는 3월부터 70살 이상 노인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정책을 시행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옥천에 주소를 둔 70살 이상 노인 1만423명은 73개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만들었으며, 2억8500만원을 들여 무료 이용 카드·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전일구 옥천군 교통행정팀 주무관은 “해마다 늘고 있는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무료 버스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연간 4억~6억원 정도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옥천군은 전체 인구(5만1023명) 가운데 65살 이상 노인이 1만4557명(28.5%)이며, 이는 18살 이상 군 전체 유권자(4만5212명)의 32.2%에 이른다.

영동군은 노인 건강 관리를 위해 ‘굿모닝 건강체조’와 ‘중풍 기체조’를 보급한다. 65살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건강증진센터에서 일주일에 5차례 건강체조 교실을 연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중풍 위험이 큰 만성 질환 노인을 대상으로 중풍 기체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동은 65살 이상 노인이 1만4601명으로 전체 인구의 30%, 유권자의 33.5%를 차지한다.

청주시는 60살 이상 치매 환자, 배회 경험자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인식표 보급에 나선다. 인식표에는 치매 환자의 이름·연락처·주소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시는 치매 환자나 배회자의 관련 정보를 경찰청과 공유해 이들의 안전 귀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 서원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광희 후보는 노년 세대 교육 특화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평균 수명이 늘면서 모두 공부하는 시대가 됐다. 재취업 교육, 평생 교육, 노년 세대 교육이 활성화될 기회·공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주 상당 선거구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경로당 편차 해소 정책을 내놨다. 이재표 보좌관은 “새 도심과 구도심, 도시와 농촌 사이의 경로당 시설 등 편차가 심하다. 미분양 등으로 비어있는 아파트 등 공간을 사들여 새 경로당을 꾸미거나 운영비 등을 지원해 편차를 해소하려 한다”고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옥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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