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옥자’를 홍보하고 나섰다.
충북의 ‘옥자’는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2017년 만든 영화 <옥자>가 떠오르지만 다르다. ‘옥자’는 옥천의 ‘옥’, 놀자에서 ‘자’를 따서 만든 옥천군의 관광 홍보 구호다.
‘옥자’는 10가지 시리즈(연작)로 구성돼 있다. ‘놀자’는 지용제·묘목축제·복숭아축제·장계관광지·수생식물학습원·아자학교 등 옥천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홍보한다. ‘먹자’는 금강 도리뱅뱅이·생선국수·민물매운탕·올갱이국밥·묵밥 등 먹을거리, ‘보자’는 향토전시관·금강유원지 등을 안내한다.
‘쓰자’는 정지용·정순철 시 쓰기 체험, ‘자자’는 장령산 휴양림·전통문화체험관 등 숙박 시설을 안내한다. 향수 100리길 등 산책길을 알리는 ‘걷자’, 포도·옻 등 특산물을 파는 ‘사자’, 묘목 특구 등을 알리는 ‘심자’, 부소담악 등 명소를 알리는 ‘찍자’, 귀농 귀촌을 안내하는 ‘살자’도 있다.
김태호 옥천군 홍보팀 주무관은 “옥천을 쉽고, 재밌게 알리려고 홍보 문구를 만들었는데 공교롭게 세계적 거장이 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와 겹치게 됐다”며 “옥천군 소식지, 유튜브, 사회적 관계망 등을 통해 ‘옥자’시리즈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옥천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