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연 혼밥족 요리 교실에 참여한 시민들이 전통 요리 강의를 듣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을 위한 요리 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일 개강한 혼밥족을 위한 생활 요리 강좌 주민 28명이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 여는 강좌에는 청년 농업인, 귀농 귀촌인, 직장 퇴직자 등이 수강하고 있다.
강의는 조영래 자연음식연구가가 진행한다. 영양 섭취의 중요성과 영양관리법, 탄수화물의 종류, 간장·고추장 등 한식의 기본양념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실습도 진행한다. 실습은 밥 짓기, 된장·김치 찌개와 국요리, 멸치볶음 등 반찬 만들기, 김밥·샌드위치 등 간편 도시락 만들기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괴산에서 나는 농산물 등 식재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여성 농업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천연 조미료 제조 과정, 푸드 스타일링 과정, 생활 허브 디아이와이 과정 등 요리 교실도 운영한다.
황홍비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혼밥족 등에게 바른 식생활을 안내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도 촉진하려고 요리 교실을 열었다”며 “혼밥족, 귀농 귀촌자 등에게 인기가 높아 앞으로 다양한 요리 교육 과정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괴산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