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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부모들 ‘5월11일 전후 개학’ 찬성 분위기…변수는 ‘연휴’

등록 2020-04-29 15:21수정 2020-05-04 14:19

70% 5월11일 앞뒤 등교 개학 찬성
“정부 방역 믿고, 코로나19 안정세 판단”
온라인 개학 만족도 낮아…“집중 안돼” 39.9%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진행한 등교 개학에 관한 학부모 설문, 학부모 70% 이상이 5월11일 전후 개학에 찬성했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진행한 등교 개학에 관한 학부모 설문, 학부모 70% 이상이 5월11일 전후 개학에 찬성했다.
학부모 70% 이상이 5월 셋째 주(5월 11일)를 앞뒤로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30일부터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가 개학을 위한 최대 위기라고 보고 사회적 관계망(SNS)을 통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펴기로 했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충북지역 유·초·중·고교 재학생을 둔 학부모 47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8일 인터넷을 통해 개학 시기·방법 등에 관한 설문 조사를 벌였더니, 학부모 70.5%가 다음 달 11일 앞뒤로 개학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를 보면, 5월11일 이후 개학 찬성이 53.7%, 5월10일 이전 개학 찬성이 16.8%였다. 등교 개학 반대는 29.5%에 그쳤다. 박진희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은 “학부모들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믿고 있으며, 최근 확진자 추이로 미뤄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등교 개학을 바라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모들이 좀 지쳤으며, 원격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등교 개학 방법은, 온라인 개학 방식(중·고 3학년→중·고 1~2학년→초등 고학년→초등 저학년 단계적 개학)이 44.1%로 가장 높았고, 고등→중등→초등 순차 개학이 19.8%, 코로나19 미발생 지역 우선 개학이 14.5%, 급식 없는 오전 개학 14%, 오전·오후 반 개학 5% 등이었다.

등교 개학 반대 이유로는, 2차 재확산 우려가 58.5%, 백신 없는 개학은 모험이 27.1%로 나타났다. 학교 현장의 방역 관리 중 우려되는 부분은, 물리적 거리 확보(책상 거리 등)가 41.6%, 학생 마스크 착용 문제가 32%, 공용 기자재·시설 위생 관리 11.5%, 급식 위생 10.8% 등이었다.

현행 온라인 개학(원격 수업)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5.5%, 만족 22%, 보통 40.9%, 불만족 20.2%, 매우 불만족 11.4% 등이었다. 불만족 이유는, 집중력 저하가 39.9%로 가장 높았고, 교사-학생 간 소통 부족이 16.3%, 학부모 부담 증가가 15.9%, 학습 효과 의구심 13.7% 등이었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교육부와 충북교육청에 전달했다. 또 이들은 30일부터 학교 학부모회 밴드, 카카오톡 등 사회적관계망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운동을 펴기로 했다. 박 회장은 “등교 개학을 위해서는 이번 연휴가 최대 고비다. 사회적 거리 두기 포스터 등을 만들어 학교학부모회, 맘 카페 등 학부모 공동체와 공유하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펼 계획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에는 설문 조사와 별도로 연휴 마지막 날(5월5일)을 기점으로 14일(코로나 19 잠복기) 이후 개학하는 것도 제안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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