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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시민단체 “경마도박장 절대 반대”

등록 2020-05-06 17:38수정 2020-05-07 02:33

19개 시민단체 “화상경마는 레저 아닌 도박”
세종시 “정책 제안 정도…구체 계획 아직”
19개 세종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이 6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의 한국마사회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유치 검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19개 세종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이 6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의 한국마사회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유치 검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세종시가 한국마사회의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유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시민사회가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세종 지역 19개 시민단체는 6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상경마장은 도박장이지 레저시설이 아니다”라며 “화상경마장 반대를 위한 범시민대책기구를 만들고 반대 서명운동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달 23일 열린 시민주권회의 농업축산분과 회의에 화상경마장 유치 관련 안건을 올려 논의했다. 시민주권회의는 세종시의 정책에 관해 시민의 의견을 묻는 자문기구다. 도심 바깥쪽에 놀이시설 등을 포함한 공원형 화상경마장을 만든다는 것이 시가 시민주권회의에 제시한 사업 구상이다.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있는 화상경마장을 세종시로 옮겨와 대전 몫의 세수를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1999년 개장한 대전 월평동 화상경마장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폐쇄 요구 끝에 이전이 결정된 상태다.

김홍영 세종시 농업축산과장은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시민주권회의 안건으로 올린 것일 뿐 실제 사업을 추진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화상경마장을 유치하게 되면 현재 대전 월평동에서 운영 중인 것을 기준으로 1년에 약 2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오지숙 세종참교육학부모회 사무국장은 “세종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고, 타 지역에서 온 부모 중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서 세종으로 이주했다는 사람도 많다”며 “화상경마장 이전을 통해 세수를 늘리겠다는 건데, 이제라도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세우시라”고 촉구했다.

글·사진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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