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선언’ 기념하는 행사가 국회에서 열렸다.
세종시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균형발전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에 이어 균형발전 우수 기관 포상, 토크 콘서트 등으로 이어졌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뽑은 균형발전 우수 기관에는 충북도·부산시와 충남 홍성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국민연금공단 등이 선정됐다.
토크 콘서트는 이춘희 세종시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미래 지역, 코로나19 이후의 균형발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지방화·균형발전의 새로운 10년을 맞아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확실한 행정수도로 만들 것”이라며 “특히 전국의 혁신도시를 새로운 발전 중심축으로 키우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참석자를 100명 이내로 제한하는 대신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에서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춘희 세종시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왼쪽부터)이 코로나19 이후의 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선언 기념식은 2004년 1월29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대전에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공포와 함께 국가균형발전 계획 등을 발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종시가 해마다 열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5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치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사진 세종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