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비를 없애고, 가격 거품을 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 등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가 함께 웃는 착한 쇼핑몰이 나왔다.
충북 청주시는 지역 우수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푸루샵’(purushop.com)이 다음 달 1일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푸루샵’은 청주시의 지원으로 청원생명쌀 공동사업법인이 위탁 운영한다.
‘푸루샵’은 개장 한 달 동안 무료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청주시는 배송비 일부를 지원하고, 입점 업체·농가 등은 시중값보다 싸게 농특산물을 공급할 참이다. ‘푸루샵’엔 청원생명쌀·잡곡·버섯·채소·과일·가공식품 등 지역의 농특산물이 입점할 계획이다. 차재혁 청주시 농식품유통과 주무관은 “유통 단계를 줄여 보다 싸게 농특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 친환경 인증 농특산물은 입점 우대한다. 시가 입점 단계에서 상품성 등을 인증하기 때문에 질 좋은 농특산물을 안심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푸루샵’을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소통 창구로 활용할 참이다. ‘푸루샵’ 청년농업관, 농부이야기 등을 통해 지역 청년 농부와 생산자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코너에서 소개된 청년 농부 등은 유튜브, 복대·산남·용암동 등 아파트 단지의 승강기 폐회로 화면 등을 통해 알릴 참이다.
또 입점 업체, 농가 등의 주소·연락처·위치 등을 담은 지도를 제작해 소비자 등이 믿고, 주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차 주무관은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농민 등 생산자들은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비자 또한 구매 여건이 좋지 않아 ‘푸루샵’ 개장을 기획했다.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싸고 질 좋은 농특산물을 안전하게 살 수 있어 착한 소비·공급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푸루샵 누리집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