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토지 면적이 지난해보다 16.3㎢ 늘어났다.
충남도는 2일 지난해 12월 기준 토지 면적이 8261.8㎢로 전년보다 16.3㎢ 늘었다고 밝혔다. 늘어난 면적은 내포신도시 전체 면적(9.95㎢)의 1.6배 규모이며 이를 충남 지역 평균 개별공시지가로 환산하면 4467억8300만원 어치다. 이 중 92.6%(15.1㎢)는 보령호와 홍성호 일부를 메운 것이다. 이 땅은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지는 보령·홍성의 홍보지구 구역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올해 보령시의 토지 면적은 12.5㎢로 충남도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홍성군이 2.6㎢로 그 뒤를 이었다. 서산시의 땅도 일반산업단지 부근 공유수면을 메워 0.7㎢가 넓어졌다.
충남도에서 토지 면적이 넓은 곳은 864.2㎢(10.5%)의 공주시이고, 서산시 742㎢(9%), 당진시 705.4㎢(8.6%) 등 차례다. 토지 이용 방법은 임야가 4085.1㎢(49.5%), 전·답·과수원 등 농지 2487.7㎢(30.1%), 도로·하천 등 공공용 토지 789.6㎢(9.5%), 대지 277.7㎢(3.3), 공장용지 125.67㎢(1.5%) 등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하면 임야·농지는 17㎢ 줄었고 공공용지와 주거·상업·산업용지는 각각 20㎢와 8㎢ 늘었다. 토지 소유 주체는 개인이 61.5%로 가장 많고, 국·공유지 20.5%, 종중·종교단체·기타단체 9.6%, 법인 8.2% 등을 차지했다.
박삼해 충남도 부동산주소정책팀 주무관은 “충남 서북부 지역의 도시화·산업화로 임야와 농경지가 줄어든 반면 대지·공장용지·도로 등 산업용지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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