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교육문화원의 2020세계 명작 미술교육전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레플리카 체험전’. 전시는 7월21일부터 8월19일까지 열린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청주에 왔다.
충청북도 교육문화원은 2020세계 명작 미술교육전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레플리카 체험전’을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교육문화원 예봄 갤러리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레플리카는 인쇄, 사진 등 특수 기법을 활용해 원화의 색채까지 재현한 복제 작품이다.
전시에선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방’, ‘까마귀가 나는 밀밭’, ‘자화상’ 등 62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고흐(1853~1890)의 삶의 여정에 따라 5가지 섹션(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1섹션은 ‘바르비종의 별들과 화가의 길’이다. 바르비종은 프랑스 시골 마을이다. 고흐는 밀레의 작품을 통해 정신적으로 교류했으며, ‘감자를 먹는 사람들’ 등의 작품을 남겼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레플리카 체험전’.
2섹션은 ‘파리 새로운 미술을 위한 여정’이다. 1886~1888년 파리에서 인상파 화가 피사로 등의 영향을 받아 실험적 작품을 선보였다. ‘소나기 내리는 다리’ 등 17점이 전시된다. 3섹션 ‘아를의 태양과 희망의 노랑’에선 1888~1889년 사이 남프랑스에서 생활하며 화가 공동체를 꾸리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하던 시기를 보여준다. ‘밤의 카페’ 등 21점을 만날 수 있다. 4섹션은 ‘생레미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1889~1890년 사이 자신의 귀를 자르는 등 기행으로 생레미 병원에서 생활했다. 이때 남긴 걸작 ‘별이 빛나는 밤’ 등 8점이 전시된다. 5섹션은 ‘오베르 마을에서 꿈꾸는 화가의 낙원’이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 죽음을 암시하는 듯하면서도 강력한 색채를 띤 작품 6점을 볼 수 있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레플리카 체험전’.
전시 말고도 고흐의 방 사진 찍기, 퍼즐 맞추기, 자화상 그리기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무료 관람이다. 임영수 충북 교육문화원 교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벌어진 문화와 거리를 좁히려는 뜻에서 마련한 전시다. 고흐와 작품 관련 설명을 곁들여 학생, 시민 등이 보다 편하게 고흐를 만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청북도 교육문화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