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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환경 열악’ 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 만든다

등록 2020-07-22 14:05수정 2020-07-22 14:32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 충남도청에서 ‘충남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 충남도청에서 ‘충남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분만 취약 지역인 충남에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만들어진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양 지사의 선거 공약 중 하나다. 산후조리원은 580㎡ 면적에 10개 산모실을 두고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 배치된다. 이용료는 민간의 70∼80% 수준에 맞추고, 다자녀·다문화 가정, 국가유공자 등은 할인해줄 방침이다.

충남도는 도내 열악한 출산 환경을 개선하고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해왔다. 현재 충남 보령·논산·계룡·금산·부여·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 등 10개 시·군에는 산후조리원이 없다. 이 가운데 계룡·부여·서천·청양·예산·태안에는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도 없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의 임신부들은 출산·산후조리 시설이 있는 다른 도시에서 원정 출산을 해야 했다. 지난해 충남의 산모(1만3257명) 중 도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비율은 약 51%로, 2018년 전국 산후조리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산후조리원 이용 비율(약 75%)보다 24% 이상 낮았다.

충남도는 수익성을 문제로 문을 닫은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을 리모델링해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전국 다른 지역 사례를 보면, 경기 여주, 강원 삼척, 전남 강진, 제주 서귀포 지역도 공공의료원 안에 공공산후조리원이 함께 있다. 두 번째 충남 공공산후조리원은 서남부권에 세울 참이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 공공산후조리원들이 분만 취약 지역에서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구실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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