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66)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이 대전시 제20대 정무부시장에 내정됐다. 대전시는 정무부시장 명칭을 과학부시장으로 변경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조례가 개정되면 김 내정자는 대전의 첫 과학부시장이 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김 전 표준연 원장을 민선 7기 3대 정무부시장에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38년 동안 국방과학과 표준과학연구 분야에서 활동한 과학자이자 행정가로 대덕특구의 산 증인”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김 내정자는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회장을 지내며 과학계 신망을 받아 대전시와 대덕특구 간 소통 협력의 적임자”라며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50년을 맞은 대덕특구 재창조를 통한 4차산업혁명 특별시 완성, 스타트업 파크 조성과 연계한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혁신 성장 등을 원활하게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 내정자는 대전시가 주도할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산하 과학포럼 설립은 물론 민선 7기 후반기의 지역 과학 관련 정책과 일부 산업 부문 업무까지 관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경기고,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한 뒤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원장·연구위원을 거쳤다.
현재 과학기술정책연구회 이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감사를 맡고 있다. 또 대전마케팅공사 비상임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지내 지역 현안에도 밝다는 평을 듣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