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오는 21일부터 유치원, 초·중·고 학생 가정에 건넬 2차 농산물 꾸러미.
충북 옥천지역 유치원, 초·중·고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가 지원된다. 지난 5월 자치단체, 교육청 등이 예산을 마련해 충북지역 모든 학생 가정에 1차 농산물 꾸러미가 지원됐지만, 2차로 자체 꾸러미를 지원하는 것은 옥천이 처음이다.
옥천군은 오는 21~30일 옥천지역 유치원(469명), 초·중·고 학생(4043명)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예년 편성했던 친환경 학교 급식 예산 2억1천여만원을 들여 유치원은 3만원, 초·중·고 학생 가정엔 5만원 어치의 꾸러미를 지원한다. 꾸러미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산물과 옥천군이 인증하는 옥천 푸드 인증 농산물 등 옥천군에서 난 로컬 푸드로 이뤄졌다. 쌀·사과·고춧가루·버섯 등 주·부식류, 과채류 등을 골고루 포함했다. 정성희 옥천군 로컬 푸드팀 주무관은 “학부모 등이 선호하는 유정란 등을 포함하는 등 1차 지원 꾸러미와 조금 다르게 구성하는 등 다양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은 가정뿐 아니라 급식 공급 업체, 농가 등도 반긴다. 정성희 주무관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학생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주려고 빠듯한 예산을 짜내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 급식 업체, 판로가 막혀 힘겨운 농민 등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옥천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