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왼쪽 두 번째) 등이 2최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최 의의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22일 저녁 충주 탄금호 자동차극장에서 개막작 ‘용루각-비정도시’(최상훈 감독) 상영과 함께 막을 올린다.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무예와 액션 장르를 특화한 영화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무예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많은 영화인, 무예인이 감동했다. 올해는 온라인·오프라인이 함께 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시대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성공적 영화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주 무대인 충주와 청주 등에서 이원 개최된다. 충주는 충주씨네큐 영화관 4개관에서 23~26일까지 하루 4차례 모두 45편이 상영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따라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과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선 자동차극장이 운영된다.
영화관람이 쉽지 않은 시골 주민 등을 위해 충주 신니면 내포마을(23~24일), 충주 동량면 조동근린공원(25일) 등에서 찾아가는 마을 영화관을 운영한다.
영화제에선 세계 18개국에서 제작된 무예·액션 영화 71편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상영된다. 영화제 누리집(cimaff.kr)을 통해 예매한 뒤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에선 ‘뢰검-번개칼’(임권택 감독) 등 한국 액션 6편과 ‘당산대형’ 등 이소룡 액션 특별전도 열린다. 폐막작은 네팔 영화 ‘더 맨 프롬 카트만두’(페나돈돕 감독)다.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화려한 개막식, 오프라인 관람 위주의 전통적 영화제에서 벗어나 비대면 안전 관람 영화제라는 새 형식과 비전을 제시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