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시 충남도청 남문광장에서 12일 저녁 열린 ‘혁신도시 지정 충남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충남도가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고 환황해권 중심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하는 희망의 불꽃을 점등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혁신도시를 디딤돌 삼아 환황해권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을 뼈대로 한 ‘환황해 중심의 꿈’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도는 내포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충남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동반성장을 꾀하는 발전안도 제시했다.
충남도는 12일 오후 충남 내포시 충남도청 남문광장에서 ‘혁신도시 지정 충남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충남 비전 선포식은 220만 도민이 힘을 모아 이룬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축하하고 충남도가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고 환황해권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지철 도 교육감, 이철구 충남경찰청장, 전성대 육군 제32사단장, 강훈식·어기구·문진석·홍문표 국회의원, 황명선 시장·군수협의회장, 황천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장, 이상선 지방분권 충남연대 상임대표, 도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축하 영상을 보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비전 선포식에서 “혁신도시 지정은 220만 도민의 염원이자 충남도정의 제1 핵심과제였다. 충남도민이 마음을 모아 성과를 얻었다”며 “내포 혁신도시를 통해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충남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에 따라 5개 권역으로 특화해 육성하겠다”고 했다. 5개 권역은 △스마트 신산업 클러스터(서산·당진·아산·천안) △해양자원 활용 신산업벨트(서천·보령·태안) △수소산업 국가혁신클러스터(홍성·예산) △케이(K)바이오 소재 산업벨트(공주·부여·청양) △국방지원체계·지역자원 활용형 신산업벨트(논산·계룡·금산) 등이다. 권역별 특화 사업에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수소도시 및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어 양 지사는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서해안 케이티엑스(KTX) 도입, 서산 군비행장 민항 건설 등 지역 숙원사업이 추진되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환황해 지역은 수천 년 동안 역사·문화 전통을 공유해 왔다. 충남은 환황해권이 경제적 번영과 세계 평화·화합을 이끌 중심이 되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