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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10명 추가 확진…충북 병상 확보 비상

등록 2020-12-01 15:14수정 2020-12-01 16:38

146병상 운영, 5일까지 66병상 추가 확보…최대 265병상
마지노선 100병상…“1일 20~30명 확진 지속하면 부족”
충북 모임 50명 미만 제한, 의회 일정 전면 중단
이상천 제천시장이 1일 코로나19 확진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천에선 이날 오후까지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상천 제천시장이 1일 코로나19 확진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천에선 이날 오후까지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나왔다.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20여명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의료원 일반 병상을 비워 코로나19 확진자용 병상을 확보하는 등 늘어나는 확진자 대비에 나섰다.

1일 충북도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제천에서 10명, 충주에서 3명 등이 코로나19 감염증에 확진됐다. 제천은 지난달 25일 가족 김장 모임 관련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확진자 77명이 나왔다.

제천시는 지난달 28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이어 1일 새벽 0시부터 3단계에 준하는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1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했으며, 유흥시설·방문 판매·노래연습장 등 중점 관리시설과 목욕탕·영화관·피시방·당구장·도서실·이미용실 등 다중 이용시설 1028곳의 운영도 중단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강력한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잠시만 일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제천·충주 등 충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충북에선 이날 오후 2시까지 확진자 131명이 나왔다. 하루 평균 21.8명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의료원 일반 병상 18곳을 비워 코로나19 확진자 병상 확보에 나섰다. 지금 청주의료원 75병상, 충주의료원 47병상, 충북대병원 24병상(중증) 등 146병상이 확보돼 있다. 하지만 최근 하루 평균 2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자 2일 충주의료원에서 54병상, 5일 청주의료원에서 12병상을 확보하는 등 5일까지 66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충주의료원 일반 병실을 코로나 확진자 치료 전용 병상으로 모두 바꾸면 최대 241병상까지 확보할 수 있다. 충북대병원 24병상을 포함해 최대 265병상까지 확보할 수 있어, 충북지역 코로나19 병상 마지노선은 100병상 남짓하다.

1일 오후 2시까지 충북지역에선 충북대병원 12명, 청주의료원 53명, 충주의료원 44명, 충남 아산 경찰인재원 생활치료센터 36명 등 147명이 입원·입소해 치료받고 있다. 12명은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하미경 충북도 질병관리팀 주무관은 “제천, 충주 등에서 예상 이상으로 확진자가 나와 청주·충주의료원 일반 병상을 소개하는(비우는) 형식으로 코로나 병상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처럼 하루 확진자가 20~30명 이상 쏟아지면 병상 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30일 31명이 확진되는 등 확진세가 지속하자 각종 참석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는 강화된 방역 조처를 내놨다. 이에 따라 집회·시위, 기념식, 총회, 동창회, 회갑연, 돌잔치, 워크숍 등 각종 모임 참석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민간 단체, 마을 이장 등 기관·단체 선거 때 대면 선거 운동이 금지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14일까지 2주일 동안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며 “연말까지 모임·행사를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도의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예산·조례 심의 등 의회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도내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해 1주일 동안 의사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금주 안에 비대면 원격 회의 시스템을 준비하고, 정례회기 연장 등 의회 일정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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