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2일 농업기술센터 안 어울림마당에서 캔 와인 시음을 하고 있다.
“혼술, 캠핑엔 캔 와인이 딱이지요.”
지역특산 포도로 와인(포도주)을 제조·판매하는 충북 영동의 농가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에서 캔 와인(깡통 포도주)을 내놨다.
영동군은 지역 와이너리인 영동 블루와인 농원에서 캔 와인 3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포도와 포도주를 지역 명품으로 키우고 있는 영동군은 포도주 대중화·다양화를 위해 농가 와이너리에 캔 제조·포장 설비를 지원했다. 영동에선 지금 농가 와이너리 41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포도주 84만여병을 판매해 매출 54억원을 올렸다.
영동 농가 와이너리가 내놓은 캔 와인.
블루와인이 내놓은 캔 와인은 330㎖ 크기로, 3종류다. 내년 초께 다른 농가 와이너리 2곳에서 캔 와인과 종이팩 와인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김금숙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와인산업팀장은 “서울 코엑스 등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았다”면서 “병, 잔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는 데다 맛도 좋아 요즘 대세인 차박, 혼술, 캠핑 등을 즐기는 시민에게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