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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흰수마자’ 미호천서 36년만에 발견

등록 2021-01-27 16:42수정 2021-01-27 16:54

미호천에서 발견된 흰수마자.
미호천에서 발견된 흰수마자.

미호천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흰수마자가 발견됐다.

사단법인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미호천에서 흰수마자 서식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흰수마자는 잉엇과의 한국 고유종 물고기로, 흰 수염이 나 흰수마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낙동강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로 멸종위기 1급 희귀종이다.

박현수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사무처장은 “지난 24일 양서·파충류 등 종 조사 연구기관인 ㅇ컨설팅의 연구원이 흰수마자 개체를 발견했다는 말을 듣고 현장 조사를 통해 추가로 2개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983~1985년 사이 어류학자 등이 금강 미호천에서도 흰수마자 개체를 확인했지만 이후 서식이 확인되지 않았다. 36년 만에 미호천 흰수마자 서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인철 순천향대 교수(생명시스템학과)는 “세종보 상류 본류 구간, 미호천 하류, 무심천 등 다양한 공간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밀 조사를 통해 유입 경로, 서식 여부 등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종보 주변에서도 흰수마자 서식이 확인됐다.

박 사무처장은 “흰수마자 서식이 확인된 미호천 일대는 미호교 설치가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흰수마자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게 충분한 조사와 함께 보존 대책에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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