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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건설자재 공장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직원 300여명 전수검사

등록 2021-02-25 16:17수정 2021-02-25 16:19

23일 첫 확진…25일까지 외국인 노동자 8명 양성
충남 아산지역 기업체 직원들이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무료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지역 기업체 직원들이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무료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의 콘크리트구조물 제작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근무자 320명을 전수검사하고 있다.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발 누적 확진자는 158명으로 늘었다.

충남도는 25일 아산시 영인면 한성피시건설 아산공장에서 10~40대 5명(충남 2421~2423, 2426, 2427)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말리·우즈베키스탄·가나·기니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도 방역 당국은 지난 23일 이 공장에서 근무자 1명(충남 2405)이 확진된 뒤 밀접 접촉자 검체 검사를 통해 24일 충남 2405번째 확진자의 동료와 기숙사 룸메이트인 탄자니아 국적 노동자 2명(충남 2419, 2420)도 양성 판정을 받자 이 공장 근무자 32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다.

한성피시건설 쪽은 “아산공장은 본사 관리직 20명과 협력사 직원 300명이 근무한다. 현재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방역 당국의 조처에 따르고 있다. 협력사의 요청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은 24일 자정까지 직원 1명, 지인 1명, 가족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충남도 집계를 기준으로 지난 13일부터 누적 확진자는 15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직원 108명, 가족 33명, 지인·친척 17명이다. 확진된 직원은 에이(A)동 16명, 비(B)동 1명, 시(C)동 10명, 에프(F)동 79명, 식당 2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는 26명이다.

충남도 보건관계자는 “한성피시건설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 긴장하고 있다. 확산을 차단하고 감염원을 찾기 위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들의 동선을 정밀 역학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귀뚜라미 보일러 발 코로나19는 지난 17일 이후 진정세를 보인다. 자가격리자들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등 6명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지난 16일 한 식당에서 퇴임을 앞둔 유치원 원장, 초·중등 교장 4명, 교육청 직원 1명 등과 만나 점심식사를 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최 교육감 일행 외에 식당 주인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육감은 “시민께 실망과 걱정 끼쳐드려 송구하다.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모든 일에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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