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가 25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충북 접종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에는 코로나19 감염증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8200명분이 도착했으며, 26일 오전 9시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충북지역 1호 접종자는 이지용(47) 청주 씨엔씨 재활요양병원 원장이다. 이 병원에선 이날 이 원장과 환자·종사자 등 100명이 접종할 계획이다. 이수현 충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백신의 안전성을 알리려고 이 원장이 접종을 자처했다. 백신은 안전하지만, 코로나 퇴치에 백신이 전부는 아니다.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접종은 거점 전담병원인 충북대병원, 베스티안병원(천안). 감염병 전담병원인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등에서 진행할 참이다.
충북도는 2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200명분을 확보해 보건소 14곳, 요양병원 15곳 등으로 보냈으며, 오는 28일 5600명분을 확보해 요양병원 37곳에 보낼 참이다. 3월 초 6900명분을 확보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대응요원 등에게 접종 계획이다. 3월 중순 이후엔 화이자 백신 2500명분을 추가 확보해 코로나19 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접종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백신 확보와 운반, 이동, 보관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접종 매뉴얼에 따라 안정적으로 접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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