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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 떡’ 대신 ‘새내기 케이크’…공직사회 갑질 문화 사라진다

등록 2021-02-25 16:42수정 2021-02-25 17:14

충주시 공무원노조 등이 25일 시청 현관에서 공무원 관행 개선 캠페인을 하고 있다.
충주시 공무원노조 등이 25일 시청 현관에서 공무원 관행 개선 캠페인을 하고 있다.

공직사회 ‘갑질’ 관행으로 불린 ‘시보 떡’, ‘과장님 모시는 날’이 사라진다.

충북 충주시 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은 25일 시청 현관 앞에서 공무원 관행 개선 캠페인을 했다. 노조 소속 공무원들은 이날 ‘시보 떡 걱정 마세요’, ‘시보 떡 노조에서 챙겨줄게’, ‘과장님 모시는 날 노, 직원과 소통하는 날 예스’ 등 손팻말을 선보였다. 국·과장 등 간부 공무원도 ‘나 과장! 우리가 확실히 끝내겠습니다’등 손팻말을 들고 관행 개선 캠페인에 동참했다.

‘시보’는 정식 기관에 임명되기 전 업무를 익히는 견습 공무원을 말하는 데, 6개월 정도 시보 생활을 마치면 선배 공무원 등에게 떡을 돌리는 것이 공직사회 관행처럼 자리 잡았다. 박정식 충주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대부분 새내기 공무원들이 선배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자발적으로 떡을 돌리곤 하지만 부담, 갑질 등으로 자리 잡은 경우도 있었다. ‘시보 떡’ 대신 선배 공무원들이 새내기에게 케이크를 선물하고 축하하는 문화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급 직원들이 국·과장 등 간부 공무원들의 식사를 챙기는 악습도 없애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자발적인 식사는 선·후배 간 소통의 자리로 이어지지만 부담이 작용하면 갑질이 된다. 자리는 남기되 악습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지만 관행 근절을 위해 일정 기간 간부와 식사하지 않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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