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충주가 ‘나무 도시’로 거듭난다.
충북 충주시는 나무 1000만 그루 심기 10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호암지, 탄금호, 충주호 등 물로 둘러싸인 도시 곳곳에 나무를 곁들여 푸른 도시를 조성하는 게 뼈대다.
호암지 주변 29만5722㎡에는 나무 50만 그루를 심어 충주 시민의 숲 공원을 조성한다. 옛 공설운동장 일대 4만2661㎡에도 나무 10만 그루를 심고 복합체육센터, 솔빛광장, 열매정원 등을 곁들인다.
충주 주덕 등 시 전역에 낙엽송·소나무·참나무 등 770만 그루가 어우러진 경제수 조림을 추진한다. 계명산·남산 등 숲에서 생성된 바람이 탄금호를 지나 성내·충인동 등 중심가까지 이어지게 하는 도심 바람숲 조성을 위해 주변 곳곳에 30만 그루를 심는다. 칠금동 폐철도 용지 등에 11만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들고, 생활 환경 숲(2만 그루)·생활 밀착형 숲(4만 그루)·자녀안심그린 숲(6만 그루)·아름다운 가로숲길(80만 그루) 등도 조성한다. 윤주학 충주시 도시공원팀장은 “개방형 녹지대, 자투리 공간, 도로변 녹지 등 가능한 곳곳에 나무를 심어 푸른 도시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충주는 물, 나무, 꽃, 빛이 어우러진 낭만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