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치경찰위원들이 31일 첫 회의에 앞서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를 면담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가 31일 오후 첫 회의를 열었다. 지방정부가 자치경찰위원회를 열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충남도청에서 이시준·김석돈(전 총경), 이상희·이대환(변호사), 김용 초당대 교수, 최호택 배재대 교수, 오열근 단국대 명예교수 등 위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열근 위원이 초대 위원장에 임명됐다. 출범식은 4월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은 도청 별관 2층에 설치됐다. 사무국은 인사·서무·회계를 맡는 자치경찰행정과와 자치경찰 사무 협력·조정을 담당하는 자치경찰협력과 등 2과 6팀 35명(도청 22명, 충남경찰청 파견 13명)으로 꾸려졌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자치경찰 시범운영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충남 자치경찰위원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하는 만큼, 시범운영 등 미비점을 보완해 전국을 선도하는 충남형 자치경찰 본보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 1월1일 행정부지사가 단장을 맡아 자치경찰준비단을 꾸렸으며, 지난 3일에는 자치경찰위원회와 사무국 설치와 운영을 위해 ‘충청남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와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