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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원생 학대’ 대전 어린이집 원장 입건…수사 확대

등록 2021-04-02 14:33수정 2021-04-02 14:35

대전지방경찰청. 송인걸 기자
대전지방경찰청. 송인걸 기자

21개월 된 원생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원장이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어린이는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경찰청은 원생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등)로 대전 한 어린이집 원장 ㄱ씨를 불구속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원생 ㄴ양의 몸을 압박하는 등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ㄴ양은 이날 오후 어린이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텔레비전 화면을 분석해 ㄱ씨가 ㄴ양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다른 원생들도 학대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 화면을 보면, ㄱ씨가 ㄴ양 옆에 누워 잠을 재우면서 ㄴ양 몸에 다리를 올려 움직이지 못하게 압박하는가 하면 다른 어린이도 몸으로 누르는 모습이 있다. 강압적인 힘으로 원생들을 압박한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ㄱ씨의 학대가 ㄴ양을 숨지게 했는지 인과관계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부검 소견에선 외상·골절 등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정밀하게 다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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