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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환경과 악수하다…“노조 주관 체육대회·장례식 일회용품 배격”

등록 2021-04-21 18:12수정 2021-04-22 02:02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협약식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21일 ‘일회용품 안 쓰는 노동조합 만들기 자원순환 실천 협약’을 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21일 ‘일회용품 안 쓰는 노동조합 만들기 자원순환 실천 협약’을 했다.

앞으로 충북지역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주관·주최하는 체육대회·야유회·장례식 등에서 종이컵 등 일회용품이 사라진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21일 ‘일회용품 안 쓰는 노동조합 만들기 자원순환 실천 협약’을 맺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에 가맹한 산업별 17개 노동조합이 주최·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노조가 있는 기업체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는 게 협약의 뼈대다. 협약과 함께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에 컵 100개를 선물했으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사무실 등에서 종이컵 등 일회용품을 쓰지 않기로 약속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21일 맺은 ‘일회용품 안 쓰는 노동조합 만들기 자원순환 실천 협약’.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21일 맺은 ‘일회용품 안 쓰는 노동조합 만들기 자원순환 실천 협약’.

노조는 소속 기업과 노동자 등에게 자원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자원순환 관련 교육을 하고, 사업장 등에서 분리배출 실천을 한다. 박종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노조가 중심이 돼 기업체 등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실천하게 하려고 협약을 했다. 환경연합은 교안·강사·강의를 지원하는 등 노조, 기업체 등의 일회용품 퇴출 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무실이나 공장 등 일터 말고도 장례식이나 체육대회 등 노조가 주관하는 행사 때도 종이컵 등 일회용품을 쓰지 않기로 했다. 2019년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한 충북지역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 실태 분석을 보면, 충북 장례식장 47곳 가운데 43곳에서 일회용품이 전체 용품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 4곳도 일회용품이 비율이 50%를 넘었다.

박 정책국장은 “위생, 비용 등을 이유로 장례식장 일회용품 비율이 높다. 조례 등으로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고, 자치단체·기업체 등에서 다회용품 사용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대외협력국장은 “장례용 일회용품의 경우 이미 제작한 것은 어쩔 수 없이 쓰더라도 추가 제작을 안 하는 형식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활용하면서 추가 인력·비용 등이 발생하는 부분은 기업체 쪽과 추가 협의가 필요해 단계적으로 일회용품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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