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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안전 이유…경찰서는 없지만 ‘택시 경찰대’가 있다

등록 2021-05-31 16:42

증평군 개인택시 기사들이 꾸린 택시 경찰대 발대식. 증평군 제공
증평군 개인택시 기사들이 꾸린 택시 경찰대 발대식.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은 충북지역 안에서 경찰서가 없는 유일한 자치단체다. 2003년 8월 이웃 괴산군에서 분리 독립하면서 줄기차게 자체 경찰서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인구를 보면, 괴산은 3만7567명, 증평은 3만6532명으로 1035명 차이다. 괴산은 자체 경찰서에 지구대·파출소·치안센터 등 11곳을 운영 중이지만, 증평은 증평지구대, 도안치안센터를 두고 괴산경찰서가 관할한다.

하지만 증평은 지난해 재난관리 평가 전국 최우수, 지역 안전지수 평가 충북 1위, 살기 좋은 지역 전국 4위를 기록하는 등 안전한 자치단체로 뽑혔다. 증평은 안전 지자체의 일등공신으로 2019년 3월 꾸린 ‘택시 경찰대’를 꼽았다.

개인택시 기사 68명으로 이뤄진 경찰대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경찰 못지않은 파수꾼 구실을 한다. 골목길 등 방범 취약 지역 순찰, 아동·여성 귀가 지원, 화재 등 재해 지역 순찰, 교통사고 2차 사고 예방 조처 등에 솔선수범이다. 택시 경찰대는 지금까지 교통안전 시설물 정비 79건, 방치 차량 신고 24건, 교통·화재 신고 3건 등 113건을 처리했다. 음영학 증평군 교통행정팀 주무관은 “지역을 속속들이 잘 아는 택시 기사들이 방범·치안 파수꾼으로 나서면서 전국에서 손꼽히는 안전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택시 경찰대는 개인택시 증평군지부, 증평군, 증평소방서 등 민·관 합작품이다. 군은 택시 경찰대 활동을 지원하고, 소방서는 심폐소생·응급구조·화재 등 사고 대처 등을 교육한다. 괴산경찰서는 경광봉·삼각대 등 장비를 지원하고, 범죄·사고 대처 교육을 한다. 지난 7일엔 택시 경찰대 활동 지원 조례도 만들었다.

증평군은 31일 대전시에서 열린 참 좋은 지방자치 정책 대회에서 택시 경찰대를 소개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증평 택시 경찰대는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지역의 치안 공백을 메우고, 지역 주민 안전 지킴이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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