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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고, 가두고, 막고… ‘속초 물 부족’ 해소될까?

등록 2021-11-14 18:23수정 2021-11-15 02:30

김철수 속초시장이 도문동에 있는 쌍천 지하댐의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속초시 제공
김철수 속초시장이 도문동에 있는 쌍천 지하댐의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속초시 제공
뚫고, 가두고, 막고.

속초시가 15일 도문동 도천교에서 ‘물 자립도시 완성 선포식’을 연다. 속초시는 2018년 초겨울 가뭄 장기화로 아파트 격일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음식점과 목욕탕 등이 문을 닫는 등 그동안 만성적인 물부족을 겪었다. 2016년에도 55일 동안 제한급수가 시행됐고, 1995년과 1996년에는 그 기간이 무려 77일에 달했다.

현 김철수 속초시장의 1호 공약도 바로 “물 문제 해결”이었다. 그가 2018년부터 추진해온 핵심 사업은 ‘뚫고, 가두고, 막고’다. 속초시는 일단 뚫었다. 먼저 지하 암반관정 개발에 주력했다. 현재까지 학사평과 설악동, 조양동 등 14개 암반관정에서 하루 1만5천t의 추가 수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가두고 막았다. 지금껏 바다로 흘려보내던 물을 가두기 위해 취수원인 쌍천에 하루 7천t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1.1㎞, 높이 7.7m의 지하댐을 올해 6월에 완공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물은 2018년 갈수기 때 최대 물 부족량(하루 1만3천t)을 넘어선다. 물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2023년이면 하루 5천t의 누수되는 물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잦은 제한급수의 원인은 취수원 부족 때문이다. 속초의 주 취수원인 쌍천은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한 탓에 하천에 물이 머물지 않고 바다로 빠져나간다. 최근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고층빌딩 등도 물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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