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강릉시가 24일 오후 2시 강원도청에서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제작발표회를 한다. 강원도 제공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무대였던 강릉하키센터가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24일 오후 2시 강원도청에서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제작발표회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연은 강원도와 강릉시, 강원도개발공사, 2018평창기념재단,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등이 2년에 걸친 협의 끝에 만들었다.
미디어아트 아이스쇼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무대였던 경기장의 사후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202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연계 첨단시티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7억원을 지원받는 등 모두 93억원이 투입됐다.
이 공연은 미디어아트와 아이스쇼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난타>와 <점프> 등을 연출한 최철기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으며 무대 디자인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주제공연 예술감독인 유재헌 감독, 스케이팅 안무와 코치는 김해진 전 피겨 국가대표 등이 참여했다.
공연의 주제는 삼국유사에 실린 ‘헌화가’와 ‘해가’의 주인공이자 당대 최고의 미녀로 용에게 납치됐다가 백성들이 구해낸 수로부인의 뒷이야기다. 공연은 8월5일을 시작으로 9월4일까지 금·토·일 하루에 2차례씩 예정돼 있다.
김종욱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미디어아트와 아이스 스케이팅이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뿐 아니라 겨울올림픽 유산 사후활용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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