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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고교생이 휘두른 흉기 찔린 초등생 의식 회복

등록 2022-07-13 11:37수정 2022-07-13 17:16

흉기 쓴 고교생, 에어매트 까는 사이 투신 숨져
초등생 여전히 중환자실…경위확인 시간 걸릴듯
폴리스라인. 게티이미지뱅크
폴리스라인.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춘천에서 고등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수술을 받았던 초등학생이 13일 의식을 회복했다.

지난 12일 오후 7시8분께 춘천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초등학생 ㄱ(12)양이 ㄴ(17)군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ㄱ양은 흉기에 목 등을 크게 다쳤으며, 피도 많이 흘려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ㄴ군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벗어나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났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 중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에어매트를 깔고 있었는데 그사이에 옆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필요한 안전 조처를 하려고 했는데 에이매트를 깔기 어려운 지형이었던 데다 ㄴ군이 의도적으로 자꾸 위치를 바꾸면서 피해 다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ㄱ양과 ㄴ군이 평소 아는 사이였는지 등 정확한 사건발생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 다만 ㄱ양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ㄴ군은 숨진 터라 경위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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