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토마토 축제 참가자들이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 화천군 제공
강원도 화천군의 대표적인 민·군·관 화합축제인 화천토마토 축제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재개된다.
화천군은 8월5일부터 7일까지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과 사내생활체육공원 일대에서 ‘제18회 빅토리 부대(27·15사단)와 함께하는 화천토마토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27사단과 15사단 등 지역 군부대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는 등 민·군·관 화합과 상생의 축제로 치러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축제 개막에 앞둔 8월1일부터 4일까지는 27사단 이기자부대의 체육행사 등 자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축제는 8월5일 선포식을 시작으로 8월7일까지 모두 6개 주제, 30여개 세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장은 토마토 월드존, 토마토피아존, 토마토 워터존, 토마토 해피존, 토마토 마켓전시존, 토마토 액티비티존 등 6개 구역으로 구분돼 있다. 토마토 월드존에서는 전야제와 불꽃놀이, 거리 노래방,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토마토피아존에서는 축제의 핵심 이벤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 등이 펼쳐진다. 토마토 워터존은 슬라이드 수영장과 물총 놀이터, 토마토 해피존은 토마토팩과 페이스 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토마토 액티비티존에서는 어린이 출발드림팀, 토마토 참호격투, 서바이벌 사격체험 등 군 문화행사가 마련돼 있다.
축제의 백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는 8월6~7일 오전과 오후 각각 2차례씩 진행된다. 행사에는 모두 30돈의 금반지가 투입되며, 이벤트에 사용될 파지 토마토는 45톤에 이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상경기 활성화는 물론 토마토 재배농가 소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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