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하면 최대 72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등 김진태표 청년일자리 정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강원도가 6일 발표한 강원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지원과 청년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 청년구직활동 지원 확대, 국내 대기업과 연계한 도내 대학 학과 신설·취업 등이 중심을 이룬다.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지원 사업은 청년이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도·시군도 월 10만원씩 추가로 부담해 3년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다. 3년 만기 때 최대 720만원의 목돈을 쥘 수 있다. 청년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청년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은 청년 창업가에게 창업자금 5천만원을 최대 5년 동안 무이자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청년구직활동 지원 확대는 미취업 청년들의 취·창업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원 기간을 12개월로 확대하기로 했다. 취·창업에 성공해 3개월 동안 계속 근무하면 50만원의 취업성공금도 준다.
국내 기업 등과 연계한 도내 대학 학과 신설과 취업 확대도 추진된다.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수소에너지 등 강원도 핵심산업에 맞춰 대학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지역 인재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청년 지원 종합거점공간이자 청년 소통 공간인 ‘(가칭)강원도청년센터’와 청년정책에 관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는 ‘강원도 청년포털’도 만든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 일자리 정책의 중심은 청년이다. 청년의 시각과 눈높이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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