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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심곡리 2.86㎞ 해안길에서 ‘바다멍’ 어때요

등록 2022-09-30 11:29수정 2022-09-30 11:35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10월1일부터 전면 개방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10월1일부터 전면 재개방한다. 강릉시 제공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10월1일부터 전면 재개방한다. 강릉시 제공

한반도 지형생성의 비밀을 품고 있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전면 재개방된다. 강원도 강릉시는 재해복구사업이 끝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10월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2017년 개장 이후 연간 70만명이 찾는 명소로 떠올랐지만 2020년 태풍과 2021년 낙석 탓에 시설이 훼손돼 운영이 중단됐다가 지난 7월 심곡매표소부터 투구바위 인근까지 약 1.5㎞만 부분개장한 상태다. 전면개장은 정동매표소(썬크루즈)부터 심곡매표소(심곡항)까지 2.86㎞ 구간이며, 입장료는 3000원(성인 일반인 기준)이다. 강릉시는 바다부채길 전면 개방으로 강릉을 찾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인근 모래시계공원, 헌화로 드라이빙 코스 등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도 늘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다부채길은 동해안 최고의 일출 명소인 정동진에서 심곡리를 연결하는 2.86㎞ 길이의 해안단구 산책로다. 천연기념물 437호인 정동진 해안단구는 한반도 지형생성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해안단구는 땅이 솟아올라 계단 형태로 만들어진 지형을 말하는 것으로, 정동진 해안단구를 보면 200만~250만년 전 해저지형이 80m 정도 상승하면서 지금과 같은 동해안 형태가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질구조와 퇴적환경, 해수 침식작용, 해수면 변동 등을 연구하는 중요한 학습장인 셈이다.

바다부채길 곳곳에선 부채바위나 투구바위와 같은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 동해안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부채길 이름은 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씨가 붙였다. 산책로가 조성된 정동진 해안단구의 지형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놓은 모양을 닮았다.

김일우 강릉시청 관광과장은 “바다부채길은 ‘바다멍’이 가능한 최고의 치유 산책 구간이다.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바다부채길을 많이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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