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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노동자들에 마약 유통…타이인 65명 검거

등록 2022-10-11 19:24수정 2022-10-12 02:32

시가 5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외에서 몰래 들여와 전국으로 유통한 타이인 65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과 불법 수익금 등의 사진. 강원경찰청 제공
시가 5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외에서 몰래 들여와 전국으로 유통한 타이인 65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과 불법 수익금 등의 사진. 강원경찰청 제공

시가 5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외에서 몰래 들여와 전국으로 유통한 타이(태국)인 65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타이 등 국외에서 밀반입된 필로폰 등을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타이인 6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판매책인 ㄱ(34)씨 등 14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불구속된 타이인 가운데 불법체류자로 확인된 49명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

ㄱ씨는 강원지역 판매책으로 비전문취업(E-9) 체류자격(3년)으로 입국해 처음에는 건설현장 등에서 일했지만 돈벌이가 적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가 쉽지 않자 같은 국적의 동료 등을 상대로 마약 판매를 시작했다. ㄱ씨는 전남지역 공급책이자 같은 국적인 ㄴ(30·여)씨로부터 ‘야바’라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저렴하게 산 뒤 농촌지역을 돌며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1정당 5만원에 팔았다. 야바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에 카페인, 코데인(마약성 진통제) 등을 혼합해 복용하기 쉽도록 캡슐 등으로 만든 대표적인 신종 마약이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타이 국적의 불법체류자들로 여럿이 돈을 모아 야바를 산 뒤 농촌에 있는 비닐하우스나 숙소 등에서 술과 함께 사용했다고 한다. 경찰은 공급책 4명으로부터 시가 1억원 상당의 마약류인 야바 1341정과 필로폰 11.9g, 대마 40.9g과 마약 판매로 얻은 불법수익금 1347만원도 함께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척결을 위해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세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밀반입 경로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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