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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스키장 리프트 멈춰…탑승객 54명 3시간반 추위·공포 떨어

등록 2022-12-19 19:02수정 2022-12-19 22:31

소방당국이 알펜시아리조트 리프트에 고립된 관광객을 구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당국이 알펜시아리조트 리프트에 고립된 관광객을 구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19일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공중에서 멈춰 탑승객 54명이 공중에 매달린 채 3시간 넘게 추위와 공포에 떨다 구조됐다. 이날 강원도에는 한파특보가 내렸다.

소방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4시12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공중에서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멈춰선 리프트에는 탑승객 5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다수 섞여 있었다.

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동한 뒤 구조에 나섰다. 또 스키장 쪽과 함께 고립된 탑승객의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방한 제품 등을 로프를 활용해 전달하는 등 탑승객 안전에 특히 신경을 썼다. 다행히 신고 접수 3시간36분 만인 오후 7시48분께 탑승객 54명을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장시간 리프트에 고립돼 있다 보니 구조자 중 3명이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나머지 탑승객은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리프트 오작동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예로 지난 1월30일에는 횡성의 한 스키장에서 밤 9시55분께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 이용객 36명이 한밤중에 1시간 가까이 고립됐다. 같은 달 22일에도 경기도 포천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 역주행 탓에 탑승객 100명이 리프트에 고립된 채 2시간 동안 공포와 추위에 떨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사고가 나자 인력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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