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가곡 유황온천’이 오는 20일 준공식을 열고 24일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삼척시 제공
티브이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지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강원도 삼척시 덕풍계곡 인근에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유황온천이 문을 연다.
강원도 삼척시는 오는 20일 가곡면 탕곡리 현지에서 ‘삼척 가곡 유황온천’ 준공식을 열고, 24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척시는 2013년 12월 이곳에서 유황온천이 발견되자 국비와 시비 등 170억6천만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2945㎡ 규모의 온천 시설 건립을 시작했다. 한번에 4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주민들이 꾸린 사회적기업 가곡영농조합법인이 위탁 운영한다.
이곳에선 지하 804m에서 뽑아 올린 섭씨 32.8도의 유황온천수가 하루 800톤가량 생산된다. 이곳 온천수에는 성인병과 당뇨병, 고혈압, 피부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황 성분이 리터당 3.18㎎이나 포함돼 있다. 1층은 사무실과 안내데스크, 휴게실, 2층은 온천탕과 탈의실, 사우나 등이 마련된다. 3층은 온천 수영장과 동굴스파, 어린이스파, 휴게실, 매점이 들어서며 4층에는 옥상 수영장과 각종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다.
삼척시는 가곡면에 유황온천장이 생기면 이미 유명한 덕풍계곡·용소골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피로를 풀기 위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삼척시는 3월 문을 여는 국민여가캠핑장과 묶어 이 일대를 온천마을로 특화한 뒤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관광지로 키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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