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원도 강릉과 동해, 삼척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강릉시 제공
강릉과 동해, 삼척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현재 강원도내 적설량은 주문진(강릉) 18.8㎝, 강릉 17.1㎝, 북강릉 17.0㎝, 연곡(강릉) 14.1㎝, 삼척 13.7㎝, 원덕(삼척) 12㎝, 청호(속초) 5.9㎝ 등이다. 영동 모든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강릉과 동해, 삼척 평지는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해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대설경보는 20㎝ 이상(산지의 경우 30㎝)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예상 적설량은 이날 밤 9시까지 5~1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밤사이 내린 눈이 쌓인 데다 이날 새벽부터 시민들의 생활권인 동해안 해안·평지에 폭설이 내리자 출근길 혼잡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직원 245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 시·군과 협력해 장비 464대와 인력 627명, 제설제 2703톤을 폭설 현장에 전진 배치하도록 조처했다. 설악산과 태백산 등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도 통제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내린 눈이 쌓이고 얼어 차량 운행시 감속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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