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 전 세계 태권도 선수단 57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열린다.
2023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8일부터 24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춘천과 함께하는 당신의 태권도’를 주제로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승인한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과 비치선수권대회, 시범 경연대회, 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등 4개 국제대회가 동시에 열리는 행사다. 이번 축제에서는 4개 국제대회뿐 아니라 위력 격파대회, 호신술대회, 품새대회 등 7개 대회도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축제에는 63개국 57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온라인 품새대회에 참가 신청한 2350명까지 더하면 선수단 규모만 8000명이 넘는다. 해외에서만 1300여명이 춘천을 방문한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낮 경기 중단 등 폭염 대책 마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야외에서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모든 경기가 중단되며,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야외 경기는 실내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실내 경기장에는 에어컨과 제빙기 등 냉방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행사장 곳곳에 무더위 대피소 13곳이 설치돼 운영된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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