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민주재단이 ‘2023한국민주주의대상’ 수상을 기념해 영화 ‘서울의 봄’ 상영회를 개최한다.
강원민주재단은 “지난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받은 ‘한국민주주의대상’ 상금 1000만원을 강원도민과 나누기 위해 강원도민과 함께하는 서울의 봄 공동체 상영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강원민주재단은 남북한 접경지역에서 조업하다 북한 경비정에 의해 피랍된 우리 어부들의 명예 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민주주의대상을 수상했다.
상영 일정은 7일 저녁 7시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민주평화기념관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첫 상영회가 열린다. 이어 12일 저녁 7시 메가박스 속초에서 남북귀환어부 진실규명 시민모임 주관으로 두 번째 상영회가 준비돼 있다. 15일 저녁 7시 강릉씨지브이(CGV)에서는 강릉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오후 8시 원주씨지브이(CGV)에서는 아카데미극장지키기시민연대 주관으로 상영회가 각각 진행된다.
상영회가 끝난 뒤에는 춘천은 민주평화기념관 건립, 속초에서는 남북귀환어부 명예회복과 피해보상 특별법 추진, 강릉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원주에서는 아카데미극장 지키기 등 각 지역 시민사회의 현안을 놓고 시민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제현 강원민주재단 홍보위원장은 “12·12 군사반란 탓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했다. 도민들과 영화 ‘서울의 봄’ 관람을 통해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개봉 4일 만에 관객 수 100만명, 6일 만에 200만명, 10일 만에 300만명, 12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4일 만인 지난 5일 500만명을 넘어섰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