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28일부터 시민 소모임 지원 사업인 ‘취향 존중’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춘천시 제공
“춘천시가 당신의 취향을 지원합니다.”
강원 춘천시가 시민들이 모여 취향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문제점 등도 되짚어 볼 수 있는 소모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28일부터 시민 소모임 지원 사업인 ‘취향 존중’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이 사업엔 취향을 나누고 개방적인 활동이 가능한 시민 3명 이상이 모인 팀이면 연령·성별 등의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하는 이 사업에는 지역에 없던 소모임을 만들거나 기존 소모임 활동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등의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동네 모든 것을 담는 소셜미디어나 버스 등 대중교통 개선에 관해 이야기하는 소모임 등 기존에 없던 소모임을 만들거나 영화감상 모임을 골목상영회 모임으로 확장하거나 길에서 주운 재료를 활용한 길 공방처럼 기존 소모임을 다른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일회성 모임이거나 종교·정당 활동에 관한 주제는 제외된다.
모집은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20팀씩 모두 60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이나 주제에 제한은 없지만,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선정된 팀에는 활동비 50만원이 지원된다.
선정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야 하며, 최소 3개월 이상 활동해야 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매달 2차례 이상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활동 내용을 공유해야 한다. 또 사업이 끝나면 활동 결과물도 제출해야 한다.
윤효주 춘천사회혁신센터 사업지원팀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소모임 활동 경험을 통해 지역의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사업이다.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