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가 일본 등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국내로 목적지를 전환한 고객을 위해 특가 패키지를 선보였다. 하이원리조트 제공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국내의 ‘일본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하이원리조트가 해외여행을 취소한 국민을 위해 특별한 마케팅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일본 등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국내로 목적지를 전환한 고객을 위해 특가 패키지 ‘프라우드 오브 코리아(Pride of KOREA)’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하이원 그랜드호텔 메인타워 스탠더드 객실 또는 하이원 콘도 1박과 함께 워터월드 종일권 2인으로 구성됐다.
호텔 패키지 이용 기간은 7월22~25일, 8월18~29일이며 가격은 9만9000원(정상가 46만원)이다. 콘도 패키지는 8월18일부터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12만9000원(정상가 54만원)이다. 그러나 두 패키지 모두 8월23일과 24일은 이용할 수 없다.
이번 패키지를 이용하려면 입실할 때 7월22일 이전에 예약했던 여행에 대한 해외여행 항공이나 선박 등 취소에 대한 증빙을 제시해야 한다. 또 취소 증빙에 적힌 당사자가 직접 투숙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광복절을 뜻하는 815개의 객실에 한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22일 오전 현재 410개 객실이 판매되는 등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미 계획했던 해외여행을 취소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불꽃 쇼와 세계음악여행, 하이팝콘 등 리조트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즐거운 여름휴가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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