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화천토마토축제가 오는 4일까지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토마토 속에 숨겨놓은 금반지를 찾는 ‘황금 반지를 찾아라’ 이벤트 모습. 화천군 제공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여름축제가 강원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지난 1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개막한 2019화천토마토축제에서는 ‘황금반지를 찾아라’라는 이벤트가 관심을 끈다. 축제장에 뿌려진 토마토 속에 숨겨놓은 금반지를 찾는 행사다. 폐막일인 오는 4일까지 모두 7차례 열리는 이 행사에는 한 번에 1돈짜리 5개, 반돈짜리 5개 등 모두 52.5돈의 금반지가 투입된다.
또 행사에 사용되는 토마토 규모만 62t에 이른다. 주말인 3일 오후 6시30분에는 ‘토마토야(夜) 놀자’ 댄스 페스티벌에 이어 오후 8시 ‘야간 황금 반지를 찾아라’ 행사도 이어진다.
철원의 대표 여름축제인 ‘화강 다슬기축제’에서도 황금 반지를 만날 수 있다. 지난 1일 화강쉬리공원에서 개막해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화강 다슬기축제에선 ‘황금 다슬기를 잡아라’ 행사가 진행된다. 매일 4차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선 물속에 숨겨진 노란색 다슬기를 찾으면 된다. 행운의 주인공에게는 황금 반 돈이 지급된다. 이밖에 축제장에는 대형수영장과 유아 풀장, 워터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화강의 생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민물고기 수족관 등 30여개 체험·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군 아우라지에선 2일부터 4일까지 ‘아우라지 뗏목 달빛축제’가 펼쳐진다.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인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배경이다. ‘아우라지 뗏목 타고 즐거운 여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한 전통뗏목 제작 시연과 전통뗏목·나룻배 타기, 돌다리 건너기, 수상 바이크 즐기기, 풍등 날리기, 통나무 굴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도 크고 작은 축제가 이어진다. 오는 5일까지 속초해수욕장에선 수제맥주축제와 썸머비치페스티벌, 2~4일 삼척 맹방해변에서 바캉스페스티벌, 3~5일 양양 낙산비치페스티벌, 3~4일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축제 등 다채로운 해변축제가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