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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생환’ 조은누리, 입원 일주일 만에 퇴원

등록 2019-08-09 10:45수정 2019-08-09 10:58

조양 아버지 “모든 분께 감사·예쁘게 키울 것”
조은누리양 모습. 청주상당경찰서 제공
조은누리양 모습. 청주상당경찰서 제공
가족 등과 등산을 갔다가 실종된 지 열흘 만에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던 조은누리(14)양이 9일 퇴원했다.

충북대병원은 이날 “조양의 건강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퇴원을 결정했다.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통원 치료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실종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양은 이 병원 1인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조양의 아버지는 퇴원 직후 “사랑하는 조은누리를 찾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딸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예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의료진은 조양의 양쪽 팔과 다리, 등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와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관절 움직임도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4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 이후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지난 2일 보은군 회인면 야산에서 발견됐다. 조양이 발견된 곳은 실종 추정 장소로부터 1.7㎞ 정도 떨어진 곳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는 연인원 5700여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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