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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 넘어 상생으로…’ 지방정부 공동화장장 건립 붐

등록 2019-09-03 16:13수정 2019-09-03 20:34

동해·삼척 3일 공동화장장 건립 협약
강원 동해시와 삼척시가 화장장을 공동 건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공동화장장에 들어설 장소.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와 삼척시가 화장장을 공동 건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공동화장장에 들어설 장소.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와 삼척시가 화장장을 공동 건립하기로 했다. 춘천·홍천에 이어 원주·횡성·여주까지 님비(NIMBY·지역이기주의)를 넘은 지방정부 간 상생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동해시와 삼척시는 3일 오후 동해시청 2층 회의실에서 ‘동해·삼척 공동화장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을 했다. 주요 내용은 △동해시 공설묘지에 화장장을 공동 건립해 동해·삼척 시민이 동등한 자격으로 이용 △화장시설 건립 사업비와 운영비 공동부담(인구수 비례 적용) △화장장 건축물 공동 등기 등이다.

동해·삼척시는 80억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1년 화장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동해와 삼척시 경계에 있는 각각의 공설묘지 인근에 건립되는 화장장은 연면적 200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화장로 4기와 유족 대기실 4실, 고별실 2실, 식당·카페 등 각 1실, 유택동산 1곳 등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애초 부담해야 할 예산은 44억원 정도였지만, 공동 건립으로 건립비 부담이 절반으로 줄었다. 사무실 운영과 화장로 개보수 등 앞으로 들어갈 운영비도 절반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또 삼척시는 화장장 반대 민원 걱정을 덜었고, 화장장이 없어 동해시 화장장 이용 시 60만원의 비싼 이용료를 내야 했던 삼척시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78년 문을 연 현재의 동해시 화장장은 화장로가 3기밖에 없고 각종 시설이 낡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유족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2014년 춘천과 홍천이 화장장을 함께 만든 데 이어 강원 원주와 횡성, 경기도 여주시가 도 경계까지 넘는 공동화장장을 만들어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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