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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모자 화폐 도시’ 강릉에 화폐박물관 건립

등록 2019-10-02 14:51수정 2019-10-02 20:05

강릉 출신인 신사임당·율곡 이이
화폐 인물 도시 적극 홍보 예정
오죽헌에 있는 율곡 이이 동상. 강릉시 제공
오죽헌에 있는 율곡 이이 동상. 강릉시 제공
세계에서 유일한 ‘모자 화폐의 도시’ 강릉이 화폐박물관 건립하기로 했다.

강원 강릉시는 오죽헌 인근에 화폐박물관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2023년까지 전국에 박물관과 미술관 186개를 건립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계획’에 맞춰 추진된다.

이를 위해 김한근 강릉시장이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을 방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건립 의사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이 총재는 “강릉에 화폐박물관이 건립되면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화폐 콘텐츠를 제공하고 1년에 1~2차례 화폐기획전을 여는 등 박물관의 품격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강릉시가 화폐박물관 건립에 나선 것은 오만원권과 오천원권의 화폐 인물인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강릉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화폐 인물의 도시라는 것을 알릴 말한 관광 콘텐츠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출신지가 같은 두 인물이 화폐 인물에 선정되거나, 모자가 나란히 한 나라의 화폐 인물로 선정된 것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강릉시는 경상북도 안동이 천원권 화폐 인물인 퇴계 이황을 내세워 생가 체험과 종가 밥상·다과상, 뮤지컬 제작 등의 관광 자원화를 하는 것처럼 화폐박물관을 통해 세계 유일의 모자 화폐 도시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화폐박물관은 모자 화폐 도시의 상징인 셈이다.

강릉시는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 화가 신사임당이 대학자 율곡 이이를 낳는 등 유서 깊은 장소인 오죽헌 인근에 화폐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화폐박물관은 도서관, 기록관, 교육을 포함한 문화공간 등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축해 시민들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한국은행 강릉본부 안에 화폐전시실이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고 접근성도 좋지 않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죽헌 인근에 화폐박물관을 만들면 화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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