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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사고’ 유실 실종자 주검 1구 발견…오늘 중 수습 예정

등록 2019-11-05 10:26수정 2019-11-05 10:31

헬기 동체 인근에서 무인잠수정 수색 중 찾아내
사고 발생 62시간여 만인 지난 3일 오후 2시4분께 처참한 모습으로 인양된 소방헬기 모습. 동해해경 제공
사고 발생 62시간여 만인 지난 3일 오후 2시4분께 처참한 모습으로 인양된 소방헬기 모습. 동해해경 제공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주검 1구가 5일 발견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새벽 0시30분께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을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한 수중 수색에서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서 실종자 1명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주검이 지난 3일 오후 2시4분께 추락헬기 동체 인양 과정에서 사라진 실종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실종자는 헬기 동체 안에서 발견됐지만 인양 과정에서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 탓에 이중으로 설치한 유실 방지 그물망이 찢겨 나가면서 유실됐다.

수색당국은 실종자를 수습하기 위해 새벽 2시40분께 포화잠수사를 투입, 인양을 시도했지만 청해진함의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함정이 정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장치)의 작동 이상으로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수색당국은 이 장치를 고치는 즉시 발견한 실종자 인양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한 실종자는 오늘 중에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색당국은 또 실종자 인양에 성공하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블랙박스 인양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방헬기의 추락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열쇠인 블랙박스와 음성녹음장치인 보이스레코드는 사고 헬기 꼬리에 있다. 해경은 꼬리 부분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만큼 실종자 인양을 마치는 대로 헬기 꼬리 부분도 인양하기로 했다.

유실된 실종자를 발견한 수색당국은 나머지 4명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색당국은 이날도 해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의 ‘사이드 스캔 소나’, 무인잠수정, 포화 잠수장비, 독도 인근 해저지형 자료 등 관련 장비를 총동원해 추가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또 잠수사와 함선 20척, 항공기 6대, 독도경비대, 드론 3대를 투입해 연안·해상·항공·해안가 등을 정밀 수색하고 있다.

수색당국은 나머지 실종자가 기존 수색범위에서 벗어난 곳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색당국 관계자는 “나머지 실종자는 지금까지의 수색범위 밖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에 수색한 지점을 벗어난 곳에 무인잠수정을 투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밤 11시25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소방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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