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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성희롱’ 청주교대,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약속

등록 2019-11-15 15:45수정 2019-11-15 16:22

15일 총장 명의 담화문 발표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방에서 여학생 성희롱으로 물의를 산 청주교대가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청주교대는 15일 오후 윤건영 총장 명의의 담화문을 내어 “이번 사태는 몇몇 학생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벌인 사적인 행동으로 치부하기엔 사안의 무게가 중차대하며 어떤 말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철저하게 경위를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총장은 학내외 관계 기관 등과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그에 상응하는 조처도 하기로 했다. 또 예비교사에게 요구되는 ‘교사윤리강령(가칭)’을 제정하고, 교육과정에서 성인지감수성 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학생들이 만나지 않도록 공간을 분리하고, 차별적 대우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윤건영 총장은 “우리 사회는 초등교사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인권 의식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가르쳐야 할 대상이 아직 자기 방어력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학생과 대학 모두에게 사명감과 책무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진정한 교사를 양성하는 청주교육대학교에서’라고 밝힌 한 청주교대 구성원은 지난 8일 학교에 ‘여러분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 제목의 3장짜리 대자보에서 남학생 5명의 성희롱 사실을 고발했다. 이 구성원은 대자보에서 ‘표정이 왜 이렇게 음흉하냐’, ‘고양인 안 된다’ 등 남학생들이 지난 3~8월 사이 ‘단톡방’에서 주고받은 외모 비하, 성적 발언 등을 소개했다. 또 지난 5월 교생실습 당시 만난 초등학생을 ‘사회악’, ‘한창 맞을 때’라고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도 알렸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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